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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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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춤 대가 김진홍 선생"늘 그렇듯 연습하고 무대에 서는 춤꾼 인생 살고 있죠" ▶ 김진홍 프로필 "늘 그렇듯 연습하고 무대에 서는 춤꾼 인생 살고 있죠" 처음으로 무대가 아닌 곳에서 춤꾼 김진홍(77) 선생을 만났다. 무대 위에선 여전히 가벼운 몸놀림이지만 무대 밖에선 영락없이 팔순을 바라보는 노인의 모습이다. 도포와 갓을 벗고 마주한 선생은 구부정한 허리, 백발의 머리가 유난히 눈에 띈다. "할아버지 맞아요! 사람들이 할아버지라고 불러요"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터트리는 김 선생. 춤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대가다운 면모를 가지고 있다. 부산 춤판의 가장 큰 어르신으로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4호 한량춤 보유자인 김진홍 선생을 만났다. ■운명처럼 만난 춤, 평생 동반자가 되다! "오늘처럼 날씨가 안 좋은 날에는 몸이 좀 아파요."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김진홍 무용학원'에서 만난 김..
송순섭 명창 “판소리 대통령상 복원 정통성 이을 것” ▶ 송순섭 프로필 (사)한국판소리보존회(이하 보존회)는 지난 1973년 창립된 정통 판소리 단체다. 보존회는 송만갑·김초향·한성준씨 등이 중심이돼 1932년 결성한 조선성악연구회의 맥을 잇는 단체로 박녹주 선생이 주축이 돼 첫발을 내딛었다. 지금까지 초대 박녹주 선생을 비롯해 박초월·김소희·정광수·조상현·성우향씨 등 국가지정문화재 판소리 기능 보유자들이 이사장을 거쳐갔고 현재 전국 40개 지역에 지부를 두고 있다. 고흥 출신 송순섭 명창이 지난 29일 서울 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린 선거를 통해 (사)한국판소리보존회 14대 신임이사장으로 선출됐다. “우리나라 판소리의 정통성을 잇는 보존회를 이끌게 돼 영광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또..
여성 국악 듀오 ‘숨(su:m)' 중국 월드뮤직페스티벌 'SOTX’에 초청받아 ▶ 박지하 프로필 ▶ 서정민 프로필 여성 국악 듀오 ‘숨(su:m)'이 중국 무대에 입성한다. 한국음악 듀오 숨은 오는 2일부터 6일까지 중국 월드뮤직페스티벌 'SOUND OF THE XITY(이하 SOTX)'에 공식 초청됐다. 중국 SOTX는 쇼케이스와 컨퍼런스를 겸한 대중음악 페스티벌로 중국 내에서는 유일하게 월드뮤직시장에 진입한 공식축제로 지난해에는 85개 밴드와 312명의 아티스트가 북경, 상해 등 42개 장소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한국팀으로 숨과 인디밴드 고고스타 초청받아 참가한다. ▶ 관련기사 더보기
대금연주자 이경아 새 앨범 ‘프리미어’ 발표 ▶ 이경아 프로필 우리 음악에서 널리 사용되는 대표악기 대금이 피아노, 베이스, 드럼, 기타 등과 어울려 편안하지만 결코 예사롭지 않은 음악을 만들어냈다. 대금은 김부식이 쓴 삼국사기에서 "대나무로 피리를 만들어 불어서 적군이 물러나고 병이 나았으며 가물면 비가 오고 장마가 지면 날이 개었고, 바람이 잠잠해지고 파도가 잔잔해졌다"는 만파식적(萬波息笛)으로 알려진 신묘한 악기다. 시작으로 풀이되는 '프리미어'는 대금연주자이며 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이수자인 이경아의 신작앨범이다. 대금연주 음반으로 피아노, 베이스, 드럼같은 재즈악기들과 어울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 관련기사 더보기
유영애 명창 소리공부하던 장수에 둥지 틀고 후진양성 ▶ 유영애 프로필 장수군 번암면 죽산리 대성방마을에서 판소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후진양성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국악인이 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 유영애 명창(65·여)이 주인공. 번암면 동화댐 근처에서 소리공부를 하다 장수의 풍경에 빠져 지난 2002년 대성방마을에 터를 잡았다. 유영애 명창은 이곳에 '유영애 판소리 전수관'을 짓고 11년째 운영하고 있다.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난 그는 13세때 우연히 여성국극을 구경한 뒤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당시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던 김상룡 선생에게 판소리를 사사했다. 이후 성우향 선생에게 '춘향가'를, 한농선 선생에게는 '흥보가'를, 조상현 선생에게 '심청가'를 사사했다. 그의 소리는 목이 실하고 소리가 구성지며 여..
퓨전국악밴드 고래야, 첫 정규 앨범 ‘Whale of a Time’ 25일 발매 ▶ 신곡 '넘어갔네' 정보,동영상 ▶ 공연정보 퓨전국악밴드 고래야(Coreyah)가 오는 25일 첫 번째 정규 앨범 ‘웨일 오브 어 타임(Whale of a Time)’을 발매한다. 고래야는 2010년 싱글 ‘물속으로’로 데뷔한 이후 지난해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톱밴드2’ 16강에 진출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고래야는 서유럽 최대 규모의 월드뮤직 페스티벌 스핑크스 믹스드(Sfinks Mixed)에 초청돼 유럽투어를 여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 관련기사 더보기
[양진성 임실 필봉농악 보존회장] 아홉살 꽹과리 소년, 代 이어 인간문화재 ▶ 양진성 프로필 중학생 때 김용배·김덕수씨에 기능 전수 세계 각국 돌며 한국 농악 우수성 알리다 부친 작고 후 고향 정착 필봉문화촌 세워철부지 어린 소년의 나이는 아홉살, 남들은 한창 어리광을 부릴 나이에 그는 어른들이 노는 굿판에 어울려 꽹과리를 잡았다. 흥겨운 춤사위와 농악소리에 소년의 심장은 마냥 뛰었고 성인이 된 후에는 국내 최고의 명인이라는 인간문화재로 성장했다. 지금은 필봉농악을 짊어지고 세계 곳곳을 누비는 예술인으로써 후학양성과 고향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양진성(48) 회장이 주인공이다. 전주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인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대를 이어 국내 최초의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인물들이 있다. 지금은 작고했지만, 지난 87년 호남좌도농악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
대금산조 거장 서용석 명인 별세, 향년 73 ▶ 故서용석 프로필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후보인 서용석(73)이 17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전남 곡성에서 태어난 서씨는 8세 때 자신의 이모인 인간문화재 박초월 명창에게 소리를 배우면서 국악계에 발을 들였다. 아버지의 반대로 이모 주위를 맴돌며 귀동냥으로 국악을 익힌 그는 대금 주자인 이모부 김광식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대금에 빠져들었다. ▶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