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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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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희 명창 "쓰리랑 부부 출연이 국악 대중화 큰 몫 했죠" ■ 국악인 신영희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에 ▶ 신영희 프로필 20년전 코미디 출연 질책 봇물 "61년 한우물… 이제야 면목 선 듯 앞으로 후학 양성에 힘 쏟을 것" "제게 판소리의 길을 크게 열어주신 스승 만정 김소희(1917~95) 선생님과 저를 믿고 따라주고 있는 20여 명의 제자들에게 이제야 면목이 서게 됐습니다." 14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로 인정받은 국악인 신영희(71)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목 메인 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신씨는 "61년 동안 판소리를 하면서 옆 눈을 팔지 않고 제 갈 길만 걸어온 걸 잘했다는 생각이 다시 들고,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 관련기사 더보기
국립창극단 '민은경'7년 기다려 늦깎이 입단…"될 때까지 두드렸죠" ▶ 민은경 프로필 ▶ 서편제 공연정보 국립창극단의 야심작 '서편제'에서 어린 송화 역을 맡아... 국립창극단에 들어오자마자 주인공 자리를 맡은 소리꾼 민은경. 지난 7년간 음악 하나를 잡고 부단히 노력하며 기다려온 게 결실을 맺었다. “아무리 노크해도 어떡하나, 뽑질 않는데. 바보 같지만 무작정 기다리는 게 때론 최선이다.” 누가 보면 참 “답답하다” 할지 모르겠다. 소리꾼 민은경(31)씨 얘기다. 그는 올해 국립창극단 신입으로 입단했다. 근데 단원이 되기까지 무려 7년을 기다렸다. 무슨 곡절이 있었던 게 아니다. 국립창극단이 지난 7년간 신입 단원 공채 오디션을 치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악 분야가 다 이렇다. 정체돼 있고 젊은 피가 들어갈 틈이 별로 없다. 그래도 30대 초반에 국가대표 소리꾼의 일..
정수년 교수 해금사랑 37년…"폭넓은 음색에 빠졌죠" ▶ 정수년 프로필 ▶ 공연정보 정수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12일 공연 해금은 대나무로 만든 몸통에 명주실을 꼬아 만든 두 가닥 줄을 연결한 전통 국악기다. 줄 사이에 말총으로 만든 활을 끼워 넣어 문지르면 소리가 난다. 바이올린, 첼로 등 서양 현악기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해금은 때론 순수한 아이의 마음과 같은 소리를 내지만 어떨 땐 처절하도록 슬픈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칼날 같은 날카로움과 한없이 위로받고 싶은 따뜻함도 있지요. 둥글고 뾰족하고 부드럽고 날카롭고…. 어느 악기보다 음색이 다양한 것이 해금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정수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사진)의 '해금 예찬'이다. 정 원장은 KBS 국악관현악단 해금 파트 수석과 퓨전 국악실내악..
'안숙선 명창' 만해대상 문예 부문 선정 ▶ 안숙선 프로필 국악인 안숙선(64)은 어릴 때 별명이 ‘남원의 아기 명창’이다. 아홉 살 때 가야금 명인이자 이모인 강순영에게 가야금을 배웠다. 그 뒤에 이모의 손을 잡고 명인 주광덕에게 찾아가 판소리 기초와 단가, 토막소리를 배웠다. 안숙선이 스스로를 단련하는 방법은 가야금을 퉁길 때는 ‘손끝에서 피가 나도록’, 판소리를 할 때는 ‘목이 찢어지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안숙선은 국악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특히 외가가 ‘국악의 명가’다. 안숙선에게 처음 가야금을 가르친 분이 가야금 명인이자 이모인 강순영이다. 어린이 안숙선의 무릎에 처음 가야금을 놓아주었던 이모는 조카의 손가락에게 피가 날 지경인데도 “너 아프겠다”고 동정하는 말 한마디 없이 묵묵히 가르쳐 주기만 했다. 안숙선의 외가 쪽에 대금 산조..
왕기석명창, 정읍시립국악단장 위촉 ▶ 왕기석 프로필 "갈고 닦은 국악, 고향에서 펼칠 터…" 전북 정읍 출신으로 최연소로 국립창극단 단원으로 입단, 33년 동안 숱한 무대에 섰던 왕기석명창(50세)이 시립정읍사국악단장에 위촉됐다. 5대 1의 치열한 경쟁 끝에 국악단장으로 위촉된 왕기석명창은 "그동안 갈고 닦은 국악을 고향에서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줘 기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더보기
국악 듀오 '숨' [su:m] - "가끔 드는 회의, 용기로 해소" 해외 열광과 국내 냉담 사이… 상투적인 것은 단호히 배격 국악으로 현대여성 내면 표현 . 전통 운지법 해체 등 파격기법 "가끔 드는 회의, 용기로 해소" 여성 듀오 숨을 만나 국악은 더 이상 흥과 신명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낯섦에 주저하고 당황하거나 때로 날카롭게 대립하는 어떤 심리적 주체, 21세기의 도시를 가르는 20대 여성의 내면을 포착하는 도구로 기꺼이 거듭난다. 2010년 예술의전당에서의 '숨 콘서트' 등 2008년 결성 이후 5차례 가졌던 단독 콘서트는 기존 시각으로 보자면 충격적일지 모른다. 그러나 속내를 보자면 표현의 확장이다. 지난해 서울의 공연장들과 월드뮤직페스티벌 등 크고 작은 무대에 올려졌던 '오후 5시 16분'은 이들에게 접근할 유효한 통로다. "의욕 넘치던 초창기 시절, 강원도..
그룹 여랑 ‘2013 한국을 빛낸 사람들’ 퓨전국악 부문 수상 ▶ 여랑 홈페이지 퓨전국악 그룹 여랑이 22일 서울 백범 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3 한국을 빛낸 사람들’ 시상식에서 국악발전 부문 공로를 인정받아 퓨전국악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2013 한국을 빛낸 사람들 시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언론인연합협의회,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 나라(독도)살리기운동본부, (사)국제문화공연교류회, 안중근의사평화컵조직위원회 등이 공동 주관했다. 특히 2011년 결성된 여랑은 퓨전국악 부문에 최초로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관련기사 더보기
<경기민요와 함께한 이춘희의 소리인생> KBS '한국 한국인' 2월 23일 방송 ▶ 이춘희 프로필 KBS '한국 한국인' 23일 방송 KBS 1TV '한국 한국인'은 23일 오전 11시30분 '경기민요와 함께한 소리인생-이춘희'를 방송한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이춘희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의 삶을 조명한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회의장.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등재가 확정된 직후 이춘희 예술감독은 회의장에서 아리랑을 직접 불러 등재 확정에 화답했다. ▶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