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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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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까지 관훈동 백송화랑서 전혁림 아들 전영근 작가 개인전 한국화나 서예의 경우 대를 이어 화업(畵業)을 이어가는 사례는 더러 있지만 서양화로 화맥을 잇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정물을 주로 그린 도상봉과 그의 손녀 도윤희, 서양화 1세대 오지호와 아들 오승윤, 손자 오병재 등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전통적 가치와 맥(脈)을 중시하는 한국화와 다르게 서양화는 개성과 독창성으로 승부해야 하는 영역이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통영의 피카소`라 불리던 고(故) 전혁림을 아버지로 둔 전영근 씨(55)도 서양화 집안이다. 그는 특히 아버지의 고향이자 화실이 있던 경남 통영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 선친과의 관계가 더욱 각별하다. 더욱이 아버지가 세운 사립미술관 전혁림미술관을 직접 운영하기까지 한다.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난 지 만 2년째인 그가 홀로 서울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중섭.이우환 99, 김환기 97, 천경자 96점 ...근거? 예술적 가치가 최고인 미술작품은 이중섭의 '황소'와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작가명성 최고등급은 이우환·백남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미술작품의 객관적인 가격산정 기준마련을 위해 개발중인 '미술작품 가격지수'(KAPAA INDEX) 모형을 통해 산출한 결과다. 27일 협회에 따르면, 미술작품 가격지수는 경제·예술적 관점을 고려했다. 작품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예술적 가치를 정량화해 가격지수 모형에 적용한 것이다. 카파인덱스의 미술품 추정가격은 시장정보(작가·작품·거래)와 예술적 가치를 합산한다. 세부적으로 작가정보(인지도·생존 여부·성별·국적)와 작품정보(재료·크기·사인 유무·경매도록 수록 여부·제작년도), 거래정보(매매일자·매매년도·거래 방식·거래 장소)를 포함한다. 이를 기준..
조선총독부 자리 국립고궁박물관, 철거되나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이 철거된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는 최근 "조선총독부의 축 위에 건립된 국립고궁박물관이 경복궁의 원형을 훼손하고 있으므로 철거해야 한다"는 의견을 문화재청에 제시했다. 그러자 문화재청은 경복궁 원형복원 계획에 따라 장기적으로 국립고궁박물관 철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선총독부 청사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하던 시절,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1995년 국립고궁박물관을 건립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용산으로 이전을 시작한 2004년부터는 문화재청이 인수,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대조하면,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총독부 후생복지관 건축물과 같은 위치에 세워졌다. 경복궁의 축이 아니..
[문화] 꿈은 역시 용꿈이 으뜸! 운세를 점치는 사람들은 용꿈은 신분의 상승이나 시험 합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다. 용이 승천하는 꿈을 꾸면 출세하거나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고, 용이 하늘에서 크게 울면 권력을 얻는다고 풀이한다. 동양에서는 용꿈을 으뜸으로 친다. 사진은 중국 북경의 자금성 담장에 그려진 용그림이다. | 이봉섭 기자 설날, 음력으로 정초이니 임진년(壬辰年)이 실제로 시작되는 시점이다. 가족들이 모여 재미삼아 토정비결을 보거나 한 해의 운세를 점치는 일도 흔한 일이다. 윷놀이도 한 해의 길흉을 윷을 던져 괘를 뽑던 일에서 유래했다고 전한다. 앞일을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고, 특히 꿈이 미래의 전조라고 보는 생각도 뿌리 깊다. 꿈 중에는 뭐니 해도 용꿈을 으뜸으로 친다. 상상의 동물인 용은 ..
공연장 ‘벨소리 테러’ 잦은데 전파차단도 못하고… 10일 미국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9번 연주 도중 울린 아이폰의 ‘마림바’ 벨소리로 연주회가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뉴욕필의 ‘벨소리 테러’를 계기로 국내 공연장 내 전파차단에 대한 이슈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연주회에서도 ‘휴대전화가 울리지 않는 공연이 없다’는 말이 과장이 아닐 정도로 숱하게 벨소리가 울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베를린필 내한공연에서도 말러 교향곡 9번 4악장 때 휴대전화 벨소리와 카카오톡 도착 알림음이 울렸다. 지난해 말 열린 정경화 리사이틀에서 앙코르 곡을 시작하기 전 벨소리가 우렁차게 울려 정 씨의 눈이 동그래졌다. 지난해 8월 서울시향의 유럽 투어 전 국내 연주회에서는 “실황녹음을 하니 소음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는 안내방송이 있었는데도 휴대전화 ..
하나투어, 신영자산개발과 호텔 공동설립 ㈜하나투어(회장 박상환)는 자회사인 하나투어ITC(Inland Tourism Corporation)가 신영자산개발㈜과 비즈니스호텔을 설립해 운영하기로 협약했다고 12일 밝혔다. 하나투어ITC와 신영자산개발은 50억원씩 투자해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관훈빌딩을 고쳐 약 260실 규모의 호텔로 만든다. 올해 9월쯤에는 호텔이 문을 열 예정이며 새로 생긴 합작법인이 운영을 담당한다.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2008년에 689만명 선이었지만 작년에 1천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다. 이 때문에 호텔 객실 부족현상이 심각했는데 호텔을 설립해 운영함으로써 객실 확보가 쉬워질 것으로 하나투어는 기대하고 있다. 하나투어ITC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는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은 "신사업 영역으로 중점을 ..
인터파크 공연산업 스타인가 문화권력자인가? 예매시장 점유율 70% 공연산업 수직계열화 불공정 행태 개선 목소리 인터파크INT(이하 인터파크)는 단순히 공연예매 사이트가 아니다. 국내 공연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기업이다. 2010년을 기준으로 인터파크는 전체 공연예매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0년에는 7261개의 공연을 판매했고 공연티켓 판매총액은 2155억원에 이르렀다. 지난해에는 8445개 공연을 판매해 약 3000억원의 판매총액을 기록했다. 인터파크에 공연이 등록돼 있는지 여부에 따라 흥행이 좌우될 정도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터파크의 위상은 경쟁업체인 티켓링크에 비해 높지 않았다. 그러나 2002년 한일월드컵 티켓 독점판매를 기점으로 선예매 할인을 비롯해 공연 선급금 지급 등 차별화된 마케팅과 제작사와의 파트너십..
훼손된 그리고 사라진 안중근 유묵 미스터리 日 최서면에 기증…글씨·수장印 훼손…최씨 “말할 수 없다” 안중근 의사가 남긴 유묵(遺墨)은 200점가량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숫자는 백암 박은식 선생이 1914년 중국 상하이의 대동편집국에서 ‘창해로방실’이라는 필명으로 써낸 전기 ‘안중근’을 근거로 하고 있는데, 안 의사가 뤼순(旅順) 형무소에 수감돼 있던 5개월간 유묵을 써 달라는 요청이 쇄도해 하루에도 몇 점씩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 日측 확인에 “천천히 얘기하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으로 인정한 유묵은 57점. 이 가운데 소재를 파악하고 있는 유묵은 50점 정도이며, 기념관이 원본을 소장하고 있는 유묵은 ‘국가안위노심초사’(國家安危勞心焦思·보물 제569-22호) 등 7점에 불과하다. 나머지 현존하는 유묵은 개인이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