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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TV, '세계인이 인정한 한국유산' 7일 방송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바로 제 6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무형유산이 무려 3개나 등재된 것이다. 세계의 전통 무예 가운데 처음으로 인류무형유산의 자리에 오른 한국 전통 무예인 택견과 줄타기, 한산모시를 위해 일생을 바쳐온 명인들을 <아리랑 투데이>에서 만나본다.

무려 2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의 대표 무예, 택견. 197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76호로 지정된 택견의 유일한 예능보유자인 정경화 선생을 만났다. 1995년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정 선생님은 40년 가까이 택견을 수련해 오면서, 한국은 물론 세계에 택견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는 택견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택견 전수관에서 제자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음악적이며 무용적인 리듬을 가진 택견을 예술성 짙은 무예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음은 마당놀이의 꽃 줄타기. 줄 위에서 35년의 인생을 매달려온 중요무형문화재 제 58호 줄타기 예능 보유자, 김대균 선생을 만나보았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줄타기 대역을 하며 주목을 받았던 줄타기 명인 권선생은 요즘 줄타기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수제자를 키우는 데 열중하고 있다.
줄을 잘 타는 기술은 기본, 한국의 전통음악과 세상을 풍자하며 관객과 대화하는 소리를 잘 해내야 진정한 줄타기 명인이 될 수 있다.

이번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에서 택견과 줄타기는 사전 심사 단계에서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등재가 확실시됐지만, 등재 보류 판단을 받았던 한산모시짜기는 막판에 극적으로 목록에 추가됐다. 모시풀을 물에 반복해서 적셔가며 햇볕에 말리고, 잘 말린 모시풀을 이와 입술을 이용해 쪼개서 실을 만들고, 베틀에서 한올 한올 엮는 과정까지. 인내의 과정을 거쳐야만 하나의 옷이 완성되는 한산모시짜기. 여러 세대에 걸쳐 전승되고 충남 서천지방 공동체에 뿌리내린 전통기술로 실행자들에게 정체성과 지속성을 부여한다고 유네스코는 평가했다.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찬란한 문화유산! 택견, 한산모시, 줄타기가 추가됨으로써 현재 한국이 보유한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유산은 14개이다. 앞으로 더욱 늘어날 한국의 유산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리랑TV  12월 7일 (수) 오전 7시, 낮12시 방송.  홈페이지: http://www.arira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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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