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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공연정보/광주,전라

15일 전북도립국악원 송년 #국악 잔치 '천년의 울림 락(樂)-Ⅱ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이 전통과 현대, 춤과 음악을 아우르는 송년 국악잔치 ‘천년의 울림 락(樂)-Ⅱ’를 마련한다.

첫무대는 창작무용 ‘겨울꽃’.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전통춤인 부채춤을 테마로, 겨울을 ‘맞아 하얀 눈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단막창극 ‘황봉사&뺑파 Good !’, 송재영 창극단장이 현대감각에 맞게 각색한 작품으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대형성이 쉽도록 하였다.

심청가의 한 대목을 단막극화 한 뺑파전은 뺑파가 딸을 잃고 시름에 잠긴 심봉사를 꼬여 함께 살다가 맹인잔치 참석차 상경도중 황봉사와 함께 도망치는 부분을 새롭게 구성. 해학적 익살과 풍자가 넘치는 단막창극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무대는 소리난장 ‘허수아비’이다.

평화로운 농촌의 한가로운 텃밭, 소녀와 허수아비, 장닭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신나는 리듬으로 펼쳐진다.

가을 목요상설에 초연, 관객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던 작품이기도 하다.

네번째는 관현악단이 선호하는 레퍼토리로 연주되고 있는 곡 ‘멋으로 사는 세상’ (작곡/이경섭)이다.

이번 무대는 전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비보이팀 이스트기네스 (East Guinness)의 현란한 테크닉과 결합하여 만들어내는 총체적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다섯번째는 비나리와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이다.

비나리는 인간사에 있을 수 있는 나쁜 것들을 씻어내는 살풀이와 액풀이, 그리고 모든 일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축원 덕담의 내용으로 공연장에 오신 모든 관객들에게 행운이 퍼져나가길 기대한다.

이어서 박범훈 작곡 ‘신모듬’을 연주한다.

신모듬이란 ‘신을 모은다’라는 뜻으로, 경기도 한강 남쪽지방의 무속 음악에서 사용되는 음악적 특징을 활용한 국악관현악곡이다.

이날 연주할 부분은 한국인의 모든 신명을 한데 모아 놓은 듯한 음악. 3악장 ‘놀이’로 국립민속국악원 사물놀이팀이 협연한다.

송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무대는 국악관현악과 함께하는 캐롤송 모음곡이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울면안돼’ 등 감미로운 캐롤송이 관현악으로 편곡되어 울려 퍼진다.

노래를 불러줄 오하늘은 기린중학교에 재학 중이며 KBS어린이합창단 협연, 전주세계소리축제 하늘이밴드에서 보컬로 활동하고 있다.

15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전북중앙신문 이병재기자 --> 기사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