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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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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명창,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악장으로 선임돼 ▶ 김경호 프로필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악장으로 김경호 명창이 선임됐다. 오는 7월 1일부터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활동하게 된 김 명창은 “다시 전통예술인으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한다”며 “진도는 전북 예술과 달리 우리 민족의 한을 예술로서 승화시키며 남도 선율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장이다. 그동안 전북도립국악원에 몸 담으면서 시도했던 굿 음악과 여러 가지 전통예술을 국립남도국악원에서 다시 펼쳐보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 관련기사 더보기
판소리·가야금 명인 강정숙 "藝人의 자존심은 연습량이 말한다" ▶ 강정숙 프로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주택가. 판소리 '춘향가' 한 대목이 애잔한 가야금 선율을 타고 골목길을 흐른다. 여인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떨어지는 복사꽃처럼 흩어진다. 지나던 사람들이 걸음을 멈추고 영혼을 어루만지는 듯한 가락에 귀를 기울인다. 때론 어깨를 들썩이기도 한다. 이 동네 사람들은 이렇듯 심심찮게 우리 가락을 제대로 듣는 호사를 누린다. 건물 4층에 있는 사단법인 가야금병창보존회 덕분이다. 가야금병창보존회를 이끄는 강정숙(61) 용인대 국악과 교수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및 산조 보유자다. 1970~80년대 창극계의 프리마돈나로 명성을 날렸다. 그는 '판소리 명창' '가야금산조 명인' '가야금병창 명인' 소리를 함께 듣는 우리 국악계의 독보적 존재다. 환갑을 넘겼지만 가..
‘중요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김경배 경북대 명예교수 대구에는 국가에서 지정한 중요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가 2명 있다.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인 김경배 경북대 국악과 명예교수(73)가 그중 한 사람이다. 김 명예교수는 2006년 경북대에서 은퇴한 이후에도 꾸준히 후진 양성과 국악 보급에 남다른 열정을 쏟고 있다. 국악 외길 인생을 걸어온 그를 만나 지난했던 삶과 국악사랑에 대해 들어봤다. - 가곡(歌曲)은 어떤 음악입니까. “가곡은 우리 국악 중에서 가장 느린 음악이다. 시조(時調), 가사(歌辭)와 함께 정악(正樂)으로 분류되는데, 조선시대 상류계층에서 주로 애창됐다. 판소리·민요·잡가 등 하류사회에서 불린 성악곡과는 형태와 내용 면에서 매우 다르다. 가곡은 시조를 5장 형식에 얹어서 부르는데, 주로 피리·젓대·가야금·거문고·해금의..
김묘선“한국 전통무용 일본 전파 시코쿠 섬 모든 절에서 승무 공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중략)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이 접어올린/외씨버선이여 (중략) 휘어져 감기우고 다시 뻗은 손이/ 깊은 마음속 거룩한 합장인 양하고// 이밤사 귀또리도 지새우는 삼경인데/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조지훈은 시 ‘승무’에서 춤인 동시에 수행이자 예불인 승무(僧舞)의 아름다움을 이렇게 표현했다. 김묘선(56)의 춤이 바로 이렇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의 전수교육조교(준인간문화재)인 그는 일본 오사카 시코쿠 섬의 대일사와 그 부속 사찰 국중사 주지이기도 하다. 매일 새벽 5시부터 3시간씩 불상 앞에서 기도를 올리고 독경을 한 뒤 비로소 춤을 춘다. 승려이면서 승무 춤꾼인 이는 그가 아는 한 세상에서 자신이 유일..
조통달 명창, 국악의 고장 익산의 명성 다시 찾기 위해 고향지켜 ▶ 조통달 프로필 익산과 국악은 낯설다. 하지만 인간문화재(중요무형문화재)라는 육중한 타이틀을 가지고도 가장 대중적인 판소리 명창, 조관우의 아버지로도 더욱 친근한 조통달 명창은 바로 익산출신이다. 더욱이 TV 속에서 유쾌한 입담과 시원한 소리로 곧잘 만날 수 있고, 일년에 수십 차례 국내외공연을 다니는 조 명창이 현재 18년째 익산에 거주 중이다. 지난달 22일에 조 명창은 아들 조관우, 제자 유태평양, 힙합 현준과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공연을 익산에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익산이 국악의 고장임을 일깨워주는 시간을 가졌다. 사실 왕성한 활동 중인 조 명창이 굳이 고향인 익산에서 거주하는 이유도 고향에서 후학을 양성하여 익산이 판소리의 고장임을 알리고 맥을 이어가기 위함이다. ▶ 관련기사 더보기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대통령상에 조희정씨 수상 ▶ 조희정 프로필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와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학생대회'가 10일 막을 내린 가운데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 조희정씨가 영예를 안았다 이날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사습 본선에서 조희정씨가 대통령상인 장원을 차지하며 명창의 반열에 올랐다. 국악의 대향연인 본선 경연에서 탄생된 새로운 판소리 명창 장원에게는 대통령상과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가야금 병창 부문 장원에 박은비(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씨, 기악 부문 장원 정하선(경기도 화성시 능동)씨, 무용 부문 장원 김미숙(서울시 종로구 내수동)씨, 민요 부문 장원 김영순(서울시 노원구 월계동)씨, 농악 부문 장원 파주농악보존회(경기도 파주시 교하읍)가 수상했다. ▶ 관련기사 더보기
시각장애인 고수 조경곤씨"국악계, 장애 국악인에 대한 차별 심하다" 세계 최초 시각장애인 고수 조경곤씨 기자회견서 주장 국악계가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 최초 시각 장애인 고수 조경곤(46)씨는 30일 인천시청 프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악계에 장애 예술인이 200여명 있지만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지난 4월 30일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23호로 지정된 판소리 고법(전문가급) 예능보유자다. 조씨는 “고수로써는 비장애인과 견줘도 실력으로 뒤떨어지지 않지만 1년에 서는 무대는 2~3번에 불과하다”며 “국악계 각종 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더보기
그리스 악녀로 변한 ‘춘향’ - 창극 ‘메디아’ 주인공 박애리·정은혜 ▶ 박애리 프로필 ▶ 정은혜 프로필 ▶ 메디아 공연정보 사랑에 빠져 가족 죽이는 내용 ,그리스 비극 창극화 처음 시도 춘향가 이수자 박씨 연기 변신 “처음엔 이해 못했는데 차츰 공감” 정씨 “그녀의 한 넋풀이 해줄 것” 고대 그리스의 악녀 메디아가 2400년 만에 한국 전통 창극으로 부활한다. 국립창극단이 기원전 5세기 그리스 비극작가의 대표작 를 ‘송 스루’(대사 없이 노래로만 하는) 창극으로 만들어 22~26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창극 는 서양 연극의 시원인 에우리피데스의 그리스 비극을 창(唱)으로 표현하는 최초의 창극화 작업이다. 한아름 작가-서재형 연출가 부부가 작품을 만들고 황호준 작곡가가 음악을 입혔다. 메디아는 조국의 보물을 훔치러 온 이아손과 사랑에 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