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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이야기

국악계 소녀시대 그룹 미지 "국악 꼭 점잖아야 돼? 가요와 새로운 실험중"




그룹 미지는 2010년 '국악계의
소녀시대'라는 타이틀로 데뷔했다. 8명의 여성 멤버가 국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불렀다. 한복 대신 화려한 의상을, 진지한 표정대신 밝은 미소를 머금고 무대 위에 올랐다.

일부에선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한국 전통 음악을 하려면 점잖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었다.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것만 옳다고 볼 수도 없었다. 미지는 처음 각오를 다시 새겼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국악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길을 가고자 했다.

개인 사정으로 세 명의 멤버가 팀을 떠나고, 올해 새 멤버가 막내로 영입됐다. 6명의 미지가 재탄생했다. 리더 남지인(대금 소금)을 필두로 이경현(해금) 이영현(가야금) 신희선(피리 생황) 진보람(가야금) 송문선(보컬)로 꾸려진 미지는 다 같이 연주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 멤버들끼리 마주 보기만 해도 까르르 웃던 미지의 수다타임을 살짝 구경했다.

▲ 매주 생방송 무대 콜라보레이션 도전

남지인:
"우리가 벌써 MBC '쇼 음악중심'으로 생방송 무대에 4주째 출연했네. 매주 토요일 무대에 오를 때 마다 미지의 인지도가 오르는 걸 느껴.(웃음) 럼블피쉬, 팬텀, 피에스타, 가디스랑 호흡을 맞추면서 우리가 음악적으로도 성숙해지고 있잖아."

신희선:
"다른 가수들도 만날 수 있고(웃음), 재미있는 부분이 많잖아요. 물론 연주만 할 때랑 생방송 무대는 다른 게 많아서 신경 쓰이는 게 많지만, 그래도 좋아요."

진보람:
"다른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게 됐어요. 국악의 대중화에 보탬이 될 수 있잖아요. 대중들에게 새로운 형식으로 어필하는 자체가 좋아요."

이영현:
"혹시 같이 해보고 싶은 가수 있어? 나는 콜라보 작업하면서 가장 먼저 투애니원이 떠올랐어. 무조건 대박이겠다 싶었거든. 서로 다른 두 팀이 만나서 보여줄 게 많을 것 같아."

진보람:
"나는 완전 싸이 선배랑 하고 싶어. 그런데 싸이 선배가 워낙 바쁘셔서 과연 시간이 되실까?(웃음)"

신희선:
"나는 꼭 이문세 선배와 무대에 서보고 싶어. 진행하시는 라디오에 우리가 게스트로 나갔을 때도 굉장히 반겨주셨잖아. 지난번 콘서트 때 이문세 선배 노래를 편곡했는데 정말 기억에 남아. 그분의 목소리와 우리 악기가 조화를 이루면 최고의 무대가 만들어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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