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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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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랑의 코리언 팝 클래식 댄스 -배학수교수의 무용평론 #국악 --> 박경랑과 e-춤터 다음카페 가기 [예술부산 통권 78호 2011년 12월 35쪽] 1981년 테네 가수 플라시도 도밍고는 대중 가수 존 덴버와 함께 아마도 사랑’(Perhaps Love)을 불렀다. “아마도 사랑은 폭풍우로보터 안식을 주는 쉼터와 같을 거예요.”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을 섞을 때 잘 못하면 둘의 결점만 모여 유치하면서도 지루한 작품이 되어버리는데 도밍고와 덴버는 둘의 장점을 살려 편하면서도 품위있는 노래를 만들었다. 그날 박경랑도 그랬다. 그녀는 한국의 고전무용에 대중 무용적 요소를 잘 섞어 전통미를 간직하면서도 즐거운 작품을 만들었던 것이다. 박경랑은 춤을 세 개 보여 주었는데 고전과 대중의 화학적 결합을 성취한 작품은 두 번째 작품 ‘교방청 춤’이었다. 이 작품은 굴신(屈伸)과 상..
동래학춤 '유금선' 스토리텔링전, 17일 서울 '한국문화의집'서 공연 #국악 --> 공연정보 자세히 보기 마지막 동래 기생, 손님들 1시간 놀아도 100시간… 나는 마지막 동래 기생 … 팔십 평생 목 쉬어 본 적 없었데이 “장구고 뭐고 나는 선생에게 악기를 배워본 역사가 없다.” 부산시 무형문화재 3호 동래학춤 구음 예능보유자 유금선 할머니는 타고난 예인이다. 연습 도중 가요 반주 나올 타이밍이 되자 피리를 불거나 기타를 연주하는 시늉까지 냈다. 장구만 칠 줄 아는 구닥다리 할머니가 아니란다. 드럼·기타 솜씨도 수준급인 만능 엔터테이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우리 전통음악에 구음(口音)이란 분야가 있다. 입소리로 악기를 흉내 내던 것이 그 자체로 춤판의 반주음악이 된 것이다. 재즈로 치면 스캣이요, 힙합으로 치면 ‘북치기 박치기’, 보통 사람들 노래판에선 ‘쿵짜작 쿵짝’이랄까..
서울시무용단 임이조 단장, '2011 KBS 국악대상' 수상 50여년 한국 전통춤 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받아 세종문화회관 산하의 서울시무용단 임이조(林洱調, 1950년생)단장이 '2011 KBS 국악대상' 무용상을 지난 10일 수상했다. 무형문화재 승무 전수조교이며, 살풀이춤 이수자로 인간문화재 이매방선생에게 40년 가까이 춤을 배운 임이조 단장은 한국 전통춤의 대가로 인정받아 왔다. 2007년 9월부터 서울시무용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이조단장은 특히 고전발레의 대명사로 불리는 '백조의 호수'를 한국 춤사위로 재해석한 창작무용극 '백조의 호수'를 지난 2010년과 2011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려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이조 단장이 직접 안무한 '백조의 호수'는 우리나라 최초로 ’중국상해 국제아트페스티벌‘에 메인 공..
한국무용의 비너스 - 박경랑 --> 박경랑과 e-춤터 다음카페 바로가기 2002년 어느 야외 공연에서 박 경랑의 살풀이를 촬영하던 방송국 카메라맨 두 사람은 아주 새로운 기분을 느꼈다. 그녀의 춤은 남자의 마음 깊이 숨어있는 작은 불덩이를 활활 태워 화염이 온몸을 감쌌던 것이다. 그 들은 박 경랑의 춤이 일반 한국 무용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느낌의 정체가 무엇인지 분간하지는 못했다. 당신의 춤이 섹시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모른다. 그것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춤은 하체가 여성 춤이라고 할 수 있다. 발 디딤이 섬세하고 허리 놀음이 많은 것이다. 그리고 나는 신체의 미세한 세포까지 움직이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작을 하다가 만다. 팔을 뿌릴 때도 손목만 까딱한다. 그러나 힘이 몸통에서 팔을 지나 마지막에 손목을 ..
동래 권번의 마지막 춤 선생, 강옥남 예술부산 Vol 63. 2009. 9/10. 49-51쪽 배 학수(경성대 교수/ 철학) --> 블로그보기 “뭣보다 교방이라는 담장, 그 담장이 가두기엔, 너무 큰 예인이었다"(KBS 황진이). 드라마에서는 예인藝人이라고 미화된 황진이 같은 기생들은 조선 시대 궁중이나 관청의 연향宴享에서 춤과 노래를 공연했다. 이들을 관리하는 정부 기관이 교방敎坊인데, 교방은 을사조약으로 폐지되었고, 그 후 교방의 기생들은 새로 생겨난 민간 조직인 기생 조합, 권번券番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권번은 서울, 평양, 부산, 대구, 진주 등 전국 각처에 설립되어 동기童妓들에게 춤과 노래를 가르치고 화대花代를 관리했다. 강 옥남(姜玉南)은 동래 권번의 마지막 춤 선생이다. 그에게는 남기고 기록해야 할 많은 이야기가 있을 터인데 언..
제주에 터잡은 채상소고춤 김운태 명인 채상소고춤 --> 다음카페 바로가기 "전통무대공연 개발..공연예술인 키우겠다" "앞으로 제주도는 물론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전통무대공연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제주는 전통예술부흥은 물론 공연예술인을 키우는 메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동영상 뉴스보기 전립(모자)에 흰 띠를 달아 돌리면서 추는 채상소고춤의 명인 김운태(48)씨가 9일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제주민속촌박물관 공연장에서 나긋한 춤동작을 시작하자 관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호남·영남·경기의 독특한 장단과 함께 다양한 춤사위가 흘러나왔고, 엇박으로 띠를 빠르게 돌리며 기예에 가까운 동작을 선보일 때마다 관객들은 신이 나 저절로 어깨를 들썩였다. 소고춤을 통합한 젊은 예인으로 이름난 그는 벌써 2년 넘게 제주도에 머물며 하루에 세..
양승국 변호사의 산에서 만난 사람 - 권오춘 국어고전문화원 이사장 전통문화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사람 권오춘 (글/김영희) --> 사진출처 및 글보기 권오춘 고전문화원 이사장 경춘고속도로 서종 나들목을 빠져나온 차가 북한강을 따라 내려간다. 오후의 햇살은 북한강을 길게 따라가며 수면 위에서 산들산들 부서지고 있는데, 강가의 초목들에는 푸른 물이 올라오고 여기 쪼끔, 저기 쬐끔 꽃망울도 터지고 있다. 올겨울 동장군은 무엇이 그리 아쉬운지 오는 봄을 막아서며 그리 까탈을 부렸지만, 이제 봄은 이렇게 오고 있다. 서종중학교를 지나면서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니 푯대봉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능선 자락에 날렵하게 처마를 들어 올린 한옥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지금 찾아가는 권오춘 고전문화원 이사장이 자랑하는 우리 한옥 ‘초은당’이다. 북한강변을 벗어나 이리 꼬불, 저리 꼬불..
박경랑 명무 프로필 --> 박경랑과 e-춤터 다음카페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