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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관련뉴스/국악한류, 퓨전국악

청주시립국악단, 청주아리랑 세계화 앞장 #국악

전국 공모에서 1위 영예… 상금 200만원 받아
‘2011년도 아리랑 세계화 사업’ 전국 공모에서 청주시립국악단이 1위의 영예를 안고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는 ‘아리랑 세계화 사업’은 우리 민요 아리랑의 음악적 다양성 확대와 국악관현악 레퍼토리 개발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6월 국가 및 지자체 소속 국·공립 국악관현악단체, 민간단체를 전국 공모해 청주시립국악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중앙국악예술협회 등 5개 악단을 선정했다.

또 각 지방의 아리랑을 모태로 한 △국악관현악 작곡 및 연주 △작품의 우수성과 홍보 △관객의 반응 등 현장평가와 종합평가를 거쳐, 청주시립국악단을 최우수작품과 최우수 악단으로 최종 선정했다.

청주 아리랑은 앳된 소녀가 결혼해 시부모를 모시고 남편, 아이들과 부딪치며 살아가면서 느낀 소회나 감정을 구성진 가락에 실은 노래다.

경상도 아리랑이나 영천 아리랑과 같은 엇모리 장단으로, 낮은 음으로 시작한다는 등의 유사점을 가지고 있지만, 가사가 독특하고 ‘아리랑 쓰리랑’ 후렴구 대신 ‘아리라랑 스리라랑’이라는 독특한 후렴구를 가지고 있어, 아리랑의 원형에 가깝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국 길림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 있는 정암촌이라는 곳에 1938년 일본의 강제이주정책에 의해 충북 청주, 옥천, 충주의 농가 등 각지에서 그곳으로 이주했고 이들은 대부분 빈곤에 허덕이고 가난한 농민이었으며 수많은 풍파를 겪고 있을 때 그들의 시름과 낯선 곳에서의 향수를 달래기 위해 노동요인 청주아리랑을 불렀다고 한다.

청주아리랑은 충북인들만의 고유한 문화를 고수하려는 집념과 호적관리제도 및 당국의 소수민족 정책의 결과로 만들어진 가사이며 우리의 소중한 무형자산이라 여겨진다.

국악관현악 ‘청주아리랑’은 작곡자 조원행 충주시립우륵국악단 상임지휘자의 작곡으로 총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됐으며, 느린부분에서 서정성과 애절한 느낌을 보여주고 두번째 악장에서는 원곡의 느낌과 새로운 모티브를 활용하며 곡을 발전시키고, 세번째 악장은 빠른 템포(엇모리)로 곡을 마무리한다.

청주시립국악단 관계자는 “아리랑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아리랑이 최우수 작품 및 최우수악단으로 선정됨으로써 청주아리랑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폭넓고 체계적인 청주아리랑 홍보를 통해 세계에 울려 퍼지는 우수한 음악으로 승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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