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운별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항복이 꿈꾼 '무릉도원'…서울에 있다는데 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인문학산책 - 한국고전번역원과 떠나는 지식여행 북악산 자락 숨은 비경 '백사실' "정자 아래 흰 모래…별천지 같다" '백사'로 號 짓고 별장으로 정자 터·연못 흔적 아직도 남아 서울에는 곳곳에 숨겨진 비경이 많다. 조선중기 문신이자 학자인 이항복(李恒福·1556~1618)의 별서(別墅)인 백사실(白沙室)은 도심 속의 무릉도원이다.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항복의 호 중 대표적인 것이 필운(弼雲)과 백사(白沙)인데, 필운은 필운대(弼雲臺)와 관련이 깊으며, 백사는 백사실에서 유래한다. 필운대는 인왕산 자락 전망 좋은 곳에 자리한 큰 암벽으로 이항복의 집터가 이곳에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다. 이곳에는 원래 권율의 집이 있었는데,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