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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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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춘 국어고전문화원 이사장의 양평 한옥 초은당 다섯 번 옻칠한 대청… 그 위에서 사뿐사뿐 선비춤 드디어 초은당에 간다. 여러 자리에서 여러 입으로 분분하게 소문이 나부꼈던 집이다. 옻칠을 아홉 차례나 하면서 돈을 종이처럼 처발랐다느니, 한강 이남의 경복궁이라느니, 부석사 무량수전의 살림집 버전이라느니! 과격하고 선정적인 소문들이었다. 금강송을 켜 옻칠한 대문 앞에 서니 얼굴에 잔뜩 웃음을 문 주인이 고무신 발로 뛰어나온다. 신만 고무신이 아니다. 명주 누비 바지저고리에 역시 솜 두고 누빈 조끼를 입었다. 지난해 파주 헤이리의 한 축제에서 그가 추는 선비춤을 구경한 적 있다. 한옥에 한복 입고 살면서 선비춤을 추는 사람. 신명 많고, 입담 좋고, 생각 굳은 이 집 주인 권오춘(61) 국어고전문화원 이사장이다. 그는 지금 전통문화의 르네상스를 위해 앞장..
박경랑의 코리언 팝 클래식 댄스 -배학수교수의 무용평론 #국악 --> 박경랑과 e-춤터 다음카페 가기 [예술부산 통권 78호 2011년 12월 35쪽] 1981년 테네 가수 플라시도 도밍고는 대중 가수 존 덴버와 함께 아마도 사랑’(Perhaps Love)을 불렀다. “아마도 사랑은 폭풍우로보터 안식을 주는 쉼터와 같을 거예요.” 대중음악과 고전음악을 섞을 때 잘 못하면 둘의 결점만 모여 유치하면서도 지루한 작품이 되어버리는데 도밍고와 덴버는 둘의 장점을 살려 편하면서도 품위있는 노래를 만들었다. 그날 박경랑도 그랬다. 그녀는 한국의 고전무용에 대중 무용적 요소를 잘 섞어 전통미를 간직하면서도 즐거운 작품을 만들었던 것이다. 박경랑은 춤을 세 개 보여 주었는데 고전과 대중의 화학적 결합을 성취한 작품은 두 번째 작품 ‘교방청 춤’이었다. 이 작품은 굴신(屈伸)과 상..
한국무용의 비너스 - 박경랑 --> 박경랑과 e-춤터 다음카페 바로가기 2002년 어느 야외 공연에서 박 경랑의 살풀이를 촬영하던 방송국 카메라맨 두 사람은 아주 새로운 기분을 느꼈다. 그녀의 춤은 남자의 마음 깊이 숨어있는 작은 불덩이를 활활 태워 화염이 온몸을 감쌌던 것이다. 그 들은 박 경랑의 춤이 일반 한국 무용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느낌의 정체가 무엇인지 분간하지는 못했다. 당신의 춤이 섹시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모른다. 그것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러나 내춤은 하체가 여성 춤이라고 할 수 있다. 발 디딤이 섬세하고 허리 놀음이 많은 것이다. 그리고 나는 신체의 미세한 세포까지 움직이려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동작을 하다가 만다. 팔을 뿌릴 때도 손목만 까딱한다. 그러나 힘이 몸통에서 팔을 지나 마지막에 손목을 ..
박경랑의 살풀이춤 (동영상) --> 다음TV팟에서 보기
합정동 학원 영남교방춤 및 영남살풀이 연습반 모집 영남교방춤 및 영남살풀이 연습반 모집 서울 마포구 합정동소재 “영남교방춤 보존회 서울지회” 연습실에서 운파 박경랑 선생님의 ‘영남교방춤과 영남살풀이’ 연습반을 모집합니다. 기존에 교방춤이나 살풀이를 한번이라도 수강하셨던 분들은 모두 가능합니다. - 살풀이 : 월, 수 1시~2시30분 - 교방춤 : 화, 목 1시~2시30분 주1회, 주2회 선택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아래 연락처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담당자 : 영남교방춤 보존회 서울지회 사무장 김정미 전화 : 02-334-3039 핸드폰 : 010 -2289-5388 장소 : 영남교방춤 보존회 서울지회 연습실 (마포구 서교동 394-27 사호빌딩 3층) 합정전철역 2, 6호선 5번출구 바로 앞 이외에도 한국무용을 처음 배우고자 하는 분이..
2011 박경랑의 춤 - 인연 1. 일시 : 2011년 11월 1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2. 장소 :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연악당) 3. 한해를 마무리 하며 팬들과 함께 정담을 나누는 무대 문의처 : 010-5473-3241, 010-2846-6880, 010-7102-0205, 011-9523-4604) 사회 - 최종민 대금명인 - 이생강 춤 - 박경랑 가야금의 명인 - 백인영 기타 리스트 - 김광석 모듬북 - 고석진 --> 자세히 보기
박경랑 승무 (95년) 동영상보기 --> 유튜브에서 보기
양승국 변호사의 산에서 만난 사람 - 권오춘 국어고전문화원 이사장 전통문화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사람 권오춘 (글/김영희) --> 사진출처 및 글보기 권오춘 고전문화원 이사장 경춘고속도로 서종 나들목을 빠져나온 차가 북한강을 따라 내려간다. 오후의 햇살은 북한강을 길게 따라가며 수면 위에서 산들산들 부서지고 있는데, 강가의 초목들에는 푸른 물이 올라오고 여기 쪼끔, 저기 쬐끔 꽃망울도 터지고 있다. 올겨울 동장군은 무엇이 그리 아쉬운지 오는 봄을 막아서며 그리 까탈을 부렸지만, 이제 봄은 이렇게 오고 있다. 서종중학교를 지나면서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니 푯대봉에서부터 흘러내려오는 능선 자락에 날렵하게 처마를 들어 올린 한옥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바로 지금 찾아가는 권오춘 고전문화원 이사장이 자랑하는 우리 한옥 ‘초은당’이다. 북한강변을 벗어나 이리 꼬불, 저리 꼬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