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악관련뉴스

강원소리진흥회 - 새롭고 다양한 국악 공연 선보인다

강원소리진흥회 창립 10주년 기념 공연… 11일 한림대 일송아트홀
민요뮤지컬·창작공연 다채


세월 속에 속절없이 묻혀가고 있는 우리의 소리를 새롭게 만날 수 있는 공연, (사)강원소리진흥회(이사장 이유라)의 창립 10주년 기념 공연이 11일 오후 7시 한림대 일송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이유라이사장의 강원소리 한마당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매달 정기적인 공연으로 우리의 소리를 알려온 강원소리진흥회의 창립 10주년을 기념하고 점점 잊혀 가고 있는 국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자리로 마련됐다.

3부로 나눠져 진행되는 공연에는 강원소리를 비롯해 민요뮤지컬, 창작공연, 축하공연, 타령 등의 다양하고 새로운 종류의 국악들이 선을 보인다.

1부 ‘강원소리’ 마당에서는 항일운동을 펼쳤던 춘천의 영웅들을 위한 ‘춘천 의병아리랑’과 ‘안사람 의병가’가 태극기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이어 철원 콩농사 시리즈와 강원소리진흥회 춘천지부가 선보이는 ‘춘천 목화 따는 소리’, ‘춘천 처녀장사 타령’등이 무대에 오른다. 도내 여러 지역을 대표하는 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강릉의 ‘긴난봉가’, 속초의 ‘담바구타령’, 삼척의 ‘술비소리’, 영월의 ‘어랑타령’, 양구의 ‘얼레지’, 화천의 ‘곱새치기소리’, 홍천의 ‘막아리랑’ 등이 관객과 만난다. 또 양양지부는 ‘검불날리는 소리’, 인제지부는 ‘인제 숯가마 터 닦는 소리’와 ‘등치기 소리’등을 선사한다.

2부 축하공연 및 창작공연에서는 민요뮤지컬 ‘승천’과 ‘황진이’, ‘전계심’, 국문으로 여러 가지 말을 재미있게 엮어 가는 곡조를 굿거리장단에 얹어서 부르는 국문 뒤풀이 ‘아! 김유정’, 민요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이 펼쳐진다.

마지막 3부 공연에서는 이유라 이사장이 모듬 북 퍼포먼스로 선보이는 강원도 장타령이 이어진다. 부채춤과 판굿, 휘모리 타악과 난장판으로 이뤄지는 마지막 공연은 공연자와 관객이 하나 될 수 있는 흥겨운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유라 이사장은 “강원도 춘천에서 소리를 내리기 시작한지 22년여, 강원소리 진흥회를 창립한지 10년이 지나가는 지금, 영겁처럼 흘러버린 기억들이 주마들처럼 스쳐 지나간다”며 “잃어버린 소리를 찾아내어 무대 공연화 하고 전승을 위한 대중화 작업을 해왔던 지난 그림자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 앞날을 또 다시 내딛어 볼까 하는 자리에 많은 관객과 두 손 잡고 함께하고 싶다 ”고 전했다.

공연 후에는 리셉션 자리도 마련된다.

문의 (033)263-5533.


--> 강원도민일보 기사원문보기  김세미 abc@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