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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개국12주년특집 [모던민요, 봄날을 노래하다]



한국문화 중심채널 GBF 국악방송(방송본부장 박경규)이 개국 12주년을 맞아 우리음악의 독특한 매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신민요 특집’ <모던민요, 봄날을 노래하다>를 방송한다.

1930년대 개화기의 봄날, 전통 민요에 대중음악적 요소를 가미해 다양한 형태의 ‘혼종성’(cultural hybridity)을 지닌 음악으로 출발한 ‘신민요’는 당시의 연예기획사라 할 수 있는 ‘권번’ 출신의 기생과 서양식 음악교육을 받은 소수의 가수 및 가수지망생들이 관심을 갖고 불렀던 중요한 대중음악의 한 갈래이자 전통음악의 새로운 영역이었다.

이런 독특한 음악적 환경을 담은 1930년대 ‘한국음악의 봄날’을 뮤지컬을 통해 인정받은 변사 최영준의 모노드라마, 성우의 해설, 그리고 신민요 연구자 이소영 박사, 근대연구가 이준희 교수 등의 전문가 인터뷰와 그 시절의 음악을 통해 표현했다. 특히 이미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이난영, 황금심을 비롯해 이은파, 이화자 등 당대의 신민요 가수들의 일상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아직 정의조차 확실하지 않은 신민요를 알기 쉽게 묘사했다.

요즘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는 ‘오디션 열풍’의 근원지로서 1930년데 ‘오케-레코드’, ‘빅타-레코드’ 등의 오디션을 관심거리로 삼아 조명해보는 이번 특집프로그램은 전통과 새로운 시대가 만나는 문화의 봄날, 그렇게 봄의 의미로 시도된 특별한 방식의 음악인 ‘신민요’를 통해 오늘날의 우리민요와 전통이 모색하는 대중성의 해법을 찾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 국악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