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매방 vs 정명숙' 무형문화재 법적공방
한국 무용계의 1, 2인자로 불리는 이매방·정명숙 씨가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살풀이춤 무형문화재 지정을 둔 진실싸움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해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여든다섯인 한국 무용계의 거장 이매방 씨는 승무와 살풀이춤 무형문화재입니다.
살풀이춤 2인자, 즉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조교'는 일흔일곱인 정명숙 씨.
이매방 씨에 이어 정명숙 씨가 무형문화재 지위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데 이 씨가 정 씨의 후보자 지위가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추천서를 1991년 당시 문화재관리국에 내면서 임의로 서류를 작성했고, 자신의 도장도 위조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매방 / 승무·살풀이춤 무형문화재 보유자
- "만분의 일의 내 춤 가락을 (자신의 춤에) 넣었다면 덜 억울해. 자기 마음대로 만들어서 다른 사람한테는 '이매방의 춤이다'라고 말하는데 그게 말하자면 사기 치는 거지."
이매방 씨는 정명숙 씨의 후보 지위를 박탈해 달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이 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정 씨는 자신이 추천서를 제출한 적이 없으며, 누군가가 자신을 위해 추천서를 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명숙 / 살풀이춤 전수교육조교
- "어떻게 하늘 같은 선생님을, 존경하는 선생님의 도장을…. 상상도 할 수 없는 이야기예요. 거짓말 탐지기 놓고 하면 돼요."
사사한 기간을 두고도 이매방 씨는 다섯 달, 정명숙 씨는 25년이 넘는다고 각각 달리 주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해완 / 기자
- "스승과 제자의 얽히고설킨 실타래가 어떻게 풀릴지 한국 무용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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