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할거냐고요? 숨 끊어질 때까지 해야죠."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가 10월 27-2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광대 인생 60주년 기념공연'을 연다.
그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어찌하다 보니 제 이름 앞에 '60년'이라는 단어가 붙게 됐는데 이런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연주를 하지 않았더라면 벌써 쓰러졌을 것"이라며 웃었다.
김덕수는 남사당인 아버지를 따라 어려서부터 장구를 다루며 놀았다. 다섯 살 때 남사당패 무동(舞童)으로 전통예술 무대에 데뷔했다.
7살에 전국 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해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국악천재로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후 국악예술고등학교에서 우리 소리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했다.
그는 이후 활발한 공연을 펼치던 중 '데모의 앞잡이'라며 풍물연주를 금지하자 소극장에서 연주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꽹과리, 징, 장구, 북'만으로 연주할 수 있는 사물놀이. 이후 미국과 영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를 순회하며 연간 150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다.
사물놀이의 역사가 김덕수의 역사고, 김덕수의 역사가 사물놀이의 역사인 셈.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그가 걸어온 60년간의 삶이 오롯이 담길 예정이다. 이 때문에 공연 부제도 '길 위의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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