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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아리랑

6월2일, 4만5000명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여 또 하나의 애국가인 아리랑을 부른다.



만5000명의 사람들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 모여 한 노래를 부른다. 그 노래는 또 하나의 애국가인 아리랑이다.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주최, (재)경기도문화의전당과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한국전통연희단체총연합회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KBS,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후원하는 ‘아리랑 아라리요 Festival’ 이 6월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

지난 해 6월 중국은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아리랑을 중국 무형문화재로 지정했고, 세계 유네스코 무형문화재에 아리랑을 중국의 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에 있다. 우리의 아리랑이 중국의 아리랑으로 등재될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는 무형문화재 관련법을 개정해 아리랑을 무형문화재로 등록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고, 세계유네스코에 아리랑을 우리 문화재로 등재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11월 그라나다에서 있을 세계유네스코의 심사는 현 시점에서의 향유와 커뮤니티의 전승의지를 중점적으로 보게 된다. 따라서 현재 우리에게 아리랑이 얼마나 많이 공유되고, 보존·계승 의지가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행사 관계자는 “한민족이면 누구나 부를 수 있는 아리랑을 4만5000명의 아리랑지킴이들이 부르고 즐기는 모습을 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가장 쉬운 애국의 길인 동시에 이번 페스티벌의 목적”이라며 “올해 천지진동의 테마는 아리랑이다. 아리랑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또 하나의 애국가이자 우리 한민족의 혼이 담긴 노래이고 우리의 문화를 대표한다”고 밝혔다.

이 공연을 위해 전통 연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1200명의 풍물단과 1000명의 연합합창단, 200여명의 군악대, 150명의 경기도립국악단과 경기도립무용단 등 4만5000명 관객 모두가 아리랑 지킴이가 돼 천지진동-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발을 만들게 된다. 수원월드컵경기장 필드와 관람석이 구분이 없는 이번 공연은 공연자와 관람자가 따로 나뉘지 않고 함께 즐기고 호흡하는 전통문화의 새로운 공연형식이 된다.

행사 관계자는 “모두가 알고 있는 아리랑이지만 소리 내어 불러본 기억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소리 내어 아리랑을 부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아리랑지킴이 캠페인에 참여하면 소정의 선물과 함께 당당한 아리랑지킴이가 될 수 있다”고 호응을 바랐다. 아울러 “대상에 상관없이 아리랑을 아는 사람이면 모두 다 참여할 수 있다”며 “전 국민이 아리랑지킴이 되는 그 순간까지 캠페인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차인표, 박찬호, 안성기, 송승환, 임권택, 윤도현, 김동규, 김동호, 박정자, 손숙, 안숙선, 이병우, 황병기 등과 더불어 각 계 각 층의 인사들이 참여한다. 이들의 아리랑 부르기로 시작되는 아리랑지킴이들의 활동은 전규환 감독의 홍보 트레일러 영상과 아리랑코리아 ( www.arirangkorea.co.kr )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에 홍보기획감독으로 참여하게 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홍보전문가로 동해, 독도, 아리랑 등을 외국 유명도시의 전광판과 유수 일간지 광고로 일본 및 중국의 역사 왜곡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감당해 왔다. 서 교수는 이번 아리랑 아라리요 페스티벌 전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 올 7~8월중 뉴욕 타임스퀘어에 아리랑 2차 광고를 진행 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 해당기사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