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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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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의 옛집 읽기]<1>불의 길을 다루다 우리에게는 세계인들과 같이 나눠야 할 유·무형의 문화유산이 많다. 그중에는 세계 최초도 있고, 심오한 예술미로 감탄을 자아내는 것들도 있다. 그러나 세계 최초라는 것은 언젠가 더 앞선 연대의 유물이 발견되면 그 의미가 퇴색하게 마련이다. 규모 면에서도 한국의 지형과 지리는 중국이나 다른 나라의 그것보다 더 크고 화려한 것을 수용하기 곤란하다. 그렇게 따지고 보면 두 가지가 남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나는 한글이고, 또 하나는 우리의 주거문화다.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은 전 세계의 문자 중에서 유일하게 만든 사람이 알려진 문자다. 그러나 만든 지 600년이 넘었음에도 아쉽게도 우리가 한글로 사고하고 쓰기 시작한 것은 고작 60년 정도다. 조선시대에는 사대부들에게 외면 받았고, 일제강점기에는 쓸 수가 없었다...
한옥사진 공모전, 앵글에 담은 한옥의 미 뽐내보세요 4월16일까지 사진 공모 한국 전통문화의 상징인 한옥의 아름다움을 포착한 사진들을 뽑아 전시회에서 일반 판매도 하는 대형 한옥사진 공모전이 열린다. 국토해양부와 한옥문화원이 함께 여는 1회 한옥사진 공모전(심사위원장 주명덕)이 내년 4월16일까지 작품 접수를 시작했다. 한옥과 사진에 관심이 있는 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내년 5월4일 수상작을 발표한다. 사진 주제는 ‘살림집’으로 옛 한옥 고택부터 현대 한옥, 고쳐지은 한옥, 너와집이나 초가집, 한옥 마을 등 한옥과 관련된 것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대상인 국토해양부 장관상은 상금 500만원, 특별상은 상금 300만원, 금상은 250만원을 주며, 모두 50여점을 뽑을 예정이다. 장명희 한옥문화원 원장은 “민족의 지혜와 조형미의 보물창고이자 민족 ..
일산 호수공원에 한옥 문화원사 문 열어.. 경기도 고양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대 옆 2만여㎡에 한옥 형태의 '고양문화원사'를 신축했다고 1일 밝혔다. 고양문화원사는 각종 공연과 교육, 체험 등을 통해 전통문화의 명맥을 잇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문화원사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천315㎡ 규모로 풍물과 판소리 등 무형문화재 전수실과 170명이 동시 관람할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15~20명이 한국화와 전통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 폐백실을 갖춰 전통혼례식을 치를 수 있는 등 전통의례 재현과 문화체험이 가능하다. 문화원사 건립에는 서예가 이경무(86)씨가 34억원을 출연하는 등 모두 69억원이 투입됐다. 시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호수공원, 킨텍스 등과 더불어 ..
벽돌로 지은 한옥의 재발견 김종헌 교수 대안건축 제시 목조구조 대중화 한계 지적 덕수궁 유현문·번사창 살펴 » 구한말 국내 벽돌 건축의 수작으로 꼽히는 서울 삼청동 번사창. 1884년 지어진 무기창고로 벽돌로 쌓은 벽체와 맞배기와 지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김종헌 교수 제공 한국 전통 건축의 대명사인 한옥의 재료는? 많은 이들은 주저 없이 나무를 꼽을 것이다. 궁궐부터 절집, 누각, 서민의 생활한옥에 이르기까지, 기둥과 보, 도리, 서까래 등의 나무 부재를 짜맞춘 집이 한옥이라는 게 우리의 상식이다. 그런데 전통 건축 역사를 더듬어 보면, 이런 상식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서울 도심 종묘와 동묘, 세계문화유산인 수원성은 기와지붕과 벽돌 구조가 조화를 이룬 명품 건축물들이다. 19~20세기 초 들어선 서울 북촌·서촌 한옥들도 기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