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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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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경상도 사투리 버전'을 실험하다 "그때 흥보가, 죽게 생긴 아새끼를 구할라꼬." 어린이 명창대회에서 흥보가를 부르던 어린 소리꾼은 그만 깜박했다. 스승은 분명 "그때에~ 흥보가, 죽게 생긴 자식들을 구할 냥으로~"라고 가르쳤는데 어린 소리꾼은 자기도 모르게 경상도 사투리가 튀어나온 것이다.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폭소가 쏟아졌다. 경상도 아이가 전라도 사투리가 진한 '아니리'(판소리에서 가락을 붙이지 않고 이야기하듯 엮어 나가는 사설)를 배운 대로 풀어내지 못한 것이다. 경남 산청군 매화정국악연수원에서 판소리를 배운 아이가 전라도에서 열린 경연대회에 나가 겪은 해프닝 아닌 해프닝이다. 그렇지만 지금 매화정에는 산청의 판소리가 자라나고 있다. 판소리는 주로 전라도 지방에서 전승된 가락이 많이 남아 있기에 '전라도 특산물'로 여겨진다. 하지만..
판소리 손영준씨 “나이는 숫자에 불과, 목표의식 가진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 53세에 판소리에 매료된 손영준 씨는 그로부터 8년 후 어엿한 소리꾼으로 거듭났다. 늦은 나이에 시작한 만큼 더 열정적으로 판소리에 매진한다는 그는 판소리 전수에도 힘쓰고 있다. 소싯적에 판소리에 빠진 적이 있다. 문득 판소리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 노래는 ‘사랑가’였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일이다. 한창 공부에 매진해야 할 나이었지만 판소리에서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의 꺾기와 마음에 와 닿는 가사에 마음을 빼앗겼다. 공부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세워 어머니를 설득한 끝에 집 근처 문화원에서 판소리를 배웠다. 하지만 배움은 길지 않았다. 배우는 동안 즐거웠지만 판소리를 업으로 삼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신열을 앓듯 두달 남짓한 판소리 사랑은 끝났다. 은퇴 후..
‘세계문화유산 판소리 페스티벌’ 12월 29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열린다 ‘얼씨구 좋다!’ ☞ 공연장 지도보기 흥겨운 추임새와 신명나는 장단으로 우리 민족의 역사와 함께해 온 판소리. 우리의 언어로 만들어진 독특한 음악 장르이자 우리 민족만이 가질 수 있는 판소리 공연 한마당이 춘천에서 펼쳐진다.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강원도지부(지부장 박양순)가 주최·주관하고 강원문화재단과 한국유네스코연맹 도협회, 국제키비탄 춘천클럽이 후원하는 제9회 판소리 보존회 강원도지부 정기공연 ‘세계문화유산 판소리 페스티벌’이 29일 오후 2시 국립춘천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임진년 한해를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인 국악과 함께 마무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지난 200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판소리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이번 무대에는 판소리 불모지라해도 과언이 아닌 강원도에서 10년 이상..
'소리,그 깊이로의 여행'12월 6일 광주 빛고을국악전수관에서 박정아 명창 공연 우리 소리의 깊이를 듣는다. 6일 오후 5시 빛고을 국악전수관에서 박정아 명창 초청 소리여행 발표회가 열린다. ☞공연장 지도보기 이번 소리여행 공연에는 판소리 5바탕을 토대로 박정아 명창과 그의 제자들이 꾸린다. 유송은의 흥보가 중 두손합장대목을 시작으로 최연화 명창이 남도의 대표적 민요를 들려준다. 박정아 명창은 춘향가 중 이별가와 창작 해악극, 다시래기 공연 등을 다양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박 명창은 소리의 고장 보성에서 태어나서 어머니(최연화)에게 6세부터 판소리를 어깨 너머로 배워왔다. ☎ 062-350-4556 ☞ 박정아 프로필 ☞ 관련기사 더보기
11월 24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엄영진 판소리국악연구회 정기연주 - 가을날의 가락 콘서트 1. 공연명 : 가을날의 가락 콘서트 (엄영진 판소리국악연구회 정기연주) 2. 장소 :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공연장 지도보기 3. 일시 : 11월 24일 (토요일) 4. 시간 : 오후 5시 5. 문의 : 052-266-8402, 010-6632-9980 6. 주최/주관 : 엄영진 판소리국악연구회 ☞ 엄영진 프로필
11월3일(토) 대학로 예술극장 3관에서 놀애 박인혜의 4번째 콘서트 1. 공연명 : 당신이 오신다던 날 2. 장소 : 대학로 예술극장 3관 3. 일시 : 2012년 11월 3일 (토요일) 4. 시간 : 오후 5시 5. 문의 : 070-7393-4270 6. 티켓료 : 일반(10,000원), 학생(6,000원) 관련정보 더보기 --> http://nohlae.com/
판소리 현대화 함께한지 8년...소리꾼 이자람-연출가 남인우 브레히트 희곡 ‘사천의 선인’ 판소리로 풀어내 런던 공연 1인15역 150분 연기 기립박수 올림픽의 열기가 달아오르던 지난 7월30일 저녁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퀸엘리자베스홀은 또다른 환호와 기립박수로 뜨거웠다. 이날 한국의 한 여자 소리꾼이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의 희곡 을 판소리로 풀어낸 공연이 열렸다. 소리꾼 한 사람이 작창과 1인 15역 연기를 도맡아 브레히트의 서사극을 2시간 30분 내내 풀어내는 동안 객석에서는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에서도 인기 없고 낡은 장르로 홀대받는 판소리의 세계화 가능성이 유럽 최대 복합문화지구(사우스뱅크센터)에 자리잡은 공연장에서 영국 관객들 앞에서 싹을 보인 것이다. 그날 뜨거웠던 공연의 주역인 소리꾼 이자람(33)씨와 연출가 남..
10월 13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이영태의 완창판소리 <수궁가>로 만나다! 1. 공연명 : 이영태의 수궁가 2. 장소 :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3. 일시 : 2012-10-13 4. 시간 : 오후 3시 5. 문의 : 054-840-3600 6. 기타 : 전석 1만원 ☞ 관련정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