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1) 썸네일형 리스트형 [O2/민화의 세계]최고 권력의 상징 용 그림… 때론 위엄있게, 때론 우습게 왕권의 부침에 따라 때론 위엄있게, 때론 우습게 [동아일보] --> 기사 원문보기 새해 벽두 경북 경주시 감포읍 문무왕릉 앞 바닷가 백사장은 해맞이 인파로 장사진을 이룬다. 어둠을 헤치고 강렬한 기운을 내비치는 태양을 향해 저마다 한 해 소망을 빈다. 모래 위에 켜놓은 촛불 위로 연신 손을 비비며 고개를 숙인다. 무속인들의 징소리는 밀려오는 파도소리 너머로 새벽을 깨운다. 이곳은 동해안에서도 가장 영험한 기도처로 알려져 있다. 삼국통일이란 기적 같은 위업을 달성한 문무왕(재위 661∼681)에게도 큰 아쉬움이 하나 남아 있었다. 바로 왜구의 침입이었다. 신라는 동해안으로 침범하는 왜구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문무왕은 죽음을 맞이할 때 바다의 용, 즉 해룡(海龍)이 되어 왜구를 막겠다고 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