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악관련뉴스

하동군,근대 판소리 5대 명창 유성준, 이선유 추모제(기념사업회) 6월 25일 거행




근대 판소리 5대 명창 유성준 이선유 추모제

하동군, 기념관 개관 앞서 출생지 악양면에서 동편제 명창의 업적 되새겨

 근대 판소리 5대 명창이자 동편제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국창 유성준(1873∼1949), 이선유(1873∼1949) 선생 탄신 140주년, 타계 64주기 추모제가 25일 오전 11시 그가 태어난 하동군 악양면 소재 동편제명창 유성준·이선유 기념관에서 거행된다.

 대한민국 판소리 동편제명창 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하동군과 하동문화원, 성창당 한약방, (사)국악로문화보존회가 후원하는 추모제에는 전국의 유명국악인과 지역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명창의 타계를 추모한다.

 추모제는 유한호 기념사업회장(국악인)의 집례로 초헌관에 노동호 문화원장, 아헌관에 정옥향 자문위원(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준 보유자), 종헌관에 이연호 기념사업회 부회장(국악인), 축관에 김정태 국악회 하동군지부장, 집사에 김소현 섬진강 판소리학교장과 정재상 기념사업회 사무국장, 정용주 감사가 참여해 제를 올린다.

 이날 추모제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최난경 자문위원(이선유 오가전집 연구․역주 저자), 한국판소리문화재단 박정선 이사장(명창), 구태수 자문위원(국악인), 박영일 자문위원(전 경남도의원) 등 국악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두 명창의 업적을 기린다.

 정재상 사무국장은 “2010년 유성준 명창 추모비 건립과 함께 올해로 4회째 추모제를 올리고 있다”며 “근대 판소리 5대 명창 두 분이 태어나고 7명의 인간문화재를 키워낸 곳으로 하동군이 명실상부한 동편제의 무대였음을 전국에 알리고 두 명창의 업적을 기리는데 작으나마 보탬이 되고자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 국장은 “하동군과 기념사업회가 함께 노력해 올해 악양면 중대리에 (가칭)동편제명창 유성준·이선유 기념관이 건립돼 두 명창을 기릴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유성준 선생은 근대 판소리 5대 명창 중의 한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동편제 판소리의 제왕’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그는 구례 송우룡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궁중협률사(왕실극장)에서 활동했으며, 전국 순회공연을 수차례하고, 방송출연과 판소리 앨범도 다수 발표했다.

 그의 대표적인 제자로는 정광수(인간문화재), 임방울(인간문화재), 강도근(인간문화재), 박동진(인간문화재), 김연수(인간문화재), 김정문(인간문화재) 등이 있으며 그는 악양면 신대리에서 생을 마치고 악양면 중대리 905-1번지에 영면해있다.

 △이선유 선생도 하동군 악양면 출신으로 근대 판소리 5대 명창 중의 한 분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판소리 다섯마당 창본 <오가전집>을 펴냈으며 동편제 명창 가운데 구한말과 일제 때에 송만갑 다음으로 많은 양의 음반을 남겼다.

 또한 창악대강을 지은 기산 박헌봉(산청 출신)과 함께 판소리를 연구했다. 그는 진주권번의 소리사범으로 활동하면서 방송에 출연했으며 대표적인 제자로는 김수악(인간문화재), 박봉술(인간문화재), 신숙, 오비취 명창 등이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당시 귀명창(판소리 애호가)들의 평가는 특별했다. 그의 소리를 “신묘지경에 이르러 조선 성악의 독보”라고 했다.

하동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