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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공연정보/대전,충청

'천년의 유산' 굿~14일 대전 연정국악회관서 전통타악 정기공연 #국악


수십년간 장구를 연구해 온 국악인 한기복씨가 이끄는 전통타악그룹 '굿' 정기공연이 14일 오후 7시 30분 연정국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천년을 두드리다'<사진>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08년부터 시작해 해가 지날수록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는 대전에서 최초로 고구려·고려시대의 장구를 복원하여 연주했고, 별신굿 장구로 연주하는 무속장단까지 첨가하여 현재의 장구로 이어지는 설장고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는 연주자 개인당 4개의 장구(고구려 요고·고려 도자기 장구·무속 장구·현대 장구)로 연주하며, 각 파트별 장구의 음색을 한 가지씩 들려줘서 시대별로 음색의 차이를 보다 확실하게 느낄 수 있게 했다. 전통음악의 근본인 장구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으며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듣고 쳐봤을 장구 장단 또한 흐름의 과정 속에 있음을 깨닫게 해줄 것이다.

신시사이저와 타악기의 환상적인 어울림이 돋보이는 모듬북 합주 '혼불' 공연도 준비됐다. 대고와 모듬북, 조율북, 사물북 등 여러 가지 형태의 북으로 전통장단을 새로운 느낌으로 연주한다. 장단은 푸너리, 굿거리, 자진모리, 엇모리, 칠채, 창작리듬(칠채 푸리), 휘모리로 구성됐으며 '굿'만의 감각과 음악적 세계를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장구 연주 외에도 판소리 쑥대머리, 입춤, 삼도사물놀이 등 국악의 흥취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대전일보 정민아 기자 --> 기사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