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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인사동 소식

윤동주 시인 발자취따라 걸어볼까~종로구, 인사동-청운동 '문학둘레길' 개발

만해당ㆍ이상 옛집ㆍ정철생가등 코스 구성
안내지도 제작… 내년부터 걷기대회 열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윤동주 시인의 문학세계와 옛 문인들의 자취와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문학둘레길’을 선보인다.

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이자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는 민족시인 윤동주를 기리기 위해 ‘문학둘레길’을 개발하고 이를 안내하는 지도를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문학둘레길은 인사동에서 출발해 청운동 ‘윤동주 시인의 언덕’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인사동→만해당(한용운 가옥)→보안여관(시인부락)→이상 옛 집→윤동주 하숙집터→세종대왕 생가 터→정철 생가 터→윤동주 시인의 언덕으로 구성됐다.

특히 윤동주 시인이 창작을 위해 거닐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사동길, 하숙집 터 등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인근의 만해 한용운 시인의 가옥, 소설가 이상의 옛집, 가사문학의 대가 정철 생가 터 등 문인과 연관된 곳들로 이뤄져 있다.

이번에 제작된 안내지도에는 문학둘레길 코스와 함께 각 지점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으며, 종로구 관광산업과와 각 동 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구는 내년부터는 문학둘레길에 골목길 관광해설사를 운영해 많은 사람들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코스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문학둘레길 걷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윤동주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윤동주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09년 7월 청운공원에‘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조성했으며, 지난 해 12월에는 청운수도가압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활용해 ‘윤동주 문학전시관’을 개관했다.

이밖에도 구는 매년 윤동주 추모제, 윤동주 문학상 시상식, 윤동주 시 낭송회, 백일장, 시인의 언덕 걷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윤동주 시인의 문학세계를 알리고 그 정신을 이어왔다.

내년에는 현재의 문학전시관을 리모델링하고, 윤동주 시인과 그의 문학사상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민일보 안은영 기자 --> 기사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