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길 듯 이어지고, 이어질 듯 끊기는 ‘시조창’의 매력
“시조는 문학이지만, 창으로 부르면 음악이 됩니다. 그게 바로 시조창이지요. 과거 우리나라의 궁중음악으로서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선비들이 불러 ‘정악(正樂)’이라고도 했지요. 선비들은 시조창을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지난 4월, 완제시조창 부문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14호 예능보유자로 선정된 김영희(61) 명창의 설명이다. 김 명창은 10살에 시조창에 관심을 두기 시작해 김월하, 정경태, 임산본, 설명규, 박인수 선생으로부터 사사해왔다.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시조창은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시를 가사로 부르는 것을 말한다.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시조 부문 장원, 전국정가경연대회 가곡부문에서 대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내기도 한 실력파이다. 지난 2000년부터는 무형문화재 박인수 선생으로부터 5년간 전수 받았으며, 한국완제시조 보존회 법인설립 등 시조창 보급에도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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