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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이야기

그리스 악녀로 변한 ‘춘향’ - 창극 ‘메디아’ 주인공 박애리·정은혜



박애리 프로필  ▶ 정은혜 프로필  ▶ 메디아 공연정보

사랑에 빠져 가족 죽이는 내용 ,그리스 비극 창극화 처음 시도
춘향가 이수자 박씨 연기 변신 “처음엔 이해 못했는데 차츰 공감”  
정씨 “그녀의 한 넋풀이 해줄 것”


고대 그리스의 악녀 메디아가 2400년 만에 한국 전통 창극으로 부활한다.

국립창극단이 기원전 5세기 그리스 비극작가의 대표작 <메디아>를 ‘송 스루’(대사 없이 노래로만 하는) 창극으로 만들어 22~26일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서 첫선을 보인다. 창극 <메디아>는 서양 연극의 시원인 에우리피데스의 그리스 비극을 창(唱)으로 표현하는 최초의 창극화 작업이다. 한아름 작가-서재형 연출가 부부가 작품을 만들고 황호준 작곡가가 음악을 입혔다.

메디아는 조국의 보물을 훔치러 온 이아손과 사랑에 빠져 친형제를 죽이고, 자기 친자식들도 찔러 죽인 서양 악녀의 대명사. 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악녀 역은 국립창극단의 간판스타 박애리(36)씨와 신입단원 정은혜(29)씨가 맡는다. 두 사람을 지난 16일 국립창극단 연습실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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