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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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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땅 뒤흔들던 심수봉 조부 국악예인 '심정순' 가문을 아시나요 탄생 140돌 공연·세미나 판소리·춤·악기 숱한 예인 배출 ,심수봉도 후손 … 자료집 발간 1949년 2월 신무용가 조택원의 미국 뉴욕 자연사박물관 공연에 악사로 초청된 심 명인 일가의 모습. 앉아 있는 이 왼쪽부터 심상건과 그의 딸 심태진. 부녀는 공연 뒤 미국으로 이주해 활동했다. [사진 연낙재]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내포제 전통가무악의 기틀을 잡은 심정순 명인, 심 명인의 조카 심상건, 장녀 심매향.소리에 피 내림이 있다면 이 집안은 길고 진하기가 으뜸이다. 국악 예인 심정순(1873~1937)으로부터 대중가수 심수봉(58)까지 100년 너머 이어져온 악가무(樂歌舞)의 유전자가 가문에 뿌리 깊다. 소리면 소리, 악기면 악기, 춤이면 춤, 무대에만 서면 흥이 난만했던 가족사가 흥미롭다. 심정순은..
만해대상 수상자 안숙선 명창 "춘향가에 기립박수 보낸 스웨덴 관객..판소리 힘 느껴" ▶ 안숙선 프로필 개인 아닌 전통음악이 받은 상, 이번 계기로 가치 재확인 되길 유럽·미주 순회하며 해외공연… 통역없이도 감동하는 관객보며 해외에서도 소리 통한다, 확신 "처음 수상자 선정 소식을 듣고 제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저 개인에게 주는 게 아니라 우리 전통 음악과 소리에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했어요." 올해 만해대상 문예부문 수상자 안숙선(安淑善·64·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 명창은 "어깨는 더 무거워졌지만 마음은 한없이 기쁘다"고 했다. 11일 오전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만난 안 명창은 "우리 소리가 대중들이 쉽게 다가서기 어려운 면이 있는데, 이번 만해대상 수상으로 우리 전통 음악의 가치와 발전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
염경애 명창, 판소리부 최고상 '독도국창상' 영예 ▶ 염경애 프로필 지난 10, 11일 이틀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린 `제2회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에서 염경애(40·사진) 명창이 판소리부 최고상인 `독도국창상`을 받았다. 독도사랑 국악사랑 대한민국 국창대회는 전국 각종 국악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명창들이 한데 모여`왕중왕`을 가리는 자리로 전국적 화제를 모은 행사. 지난 10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대회는 명창 4명이 참가한 가운데 염경애 명창이 100인의 시민평가단과 심사위원들의 최고점수를 받아 독도국창상과 우승상금 5천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 관련기사 더보기
꽹과리의 神 김복만 - 47년 인생에서 꽹과리가 36년을 차지했다. ▶ 공연정보 47년 인생에서 꽹과리가 36년을 차지했다. 국악계에서는 ‘꽹과리 일인자’라 불리지만 신명나게 놀 판은 많지가 않다. 그의 이름은 사람들에게 낯설지만 유명한 장면 속에는 그가 있었다. 1995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창설 50주년 축하 음악회. 정명훈 지휘로 KBS교향악단과 협연하는 김덕수 사물놀이패에서 그가 꽹과리를 잡았다. 쇠재비(풍물놀이에서 꽹과리나 징을 맡아 치는 사람) 김복만(47). 그가 26일 오후 7시 반 서울 필동 남산국악당에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생애 첫 발표회를 연다. 3만 원. 02-2261-0515. 제목은 ‘김복만 스테이지 1’이라고 붙였다. 앞으로 숫자가 계속 늘어나길 바라면서. “이 꽹과리로 목숨 한번 걸어 보겠습니다.” 김복만이 고교 2학년 때 아버..
제14회 박동진판소리 명창부 대상에 현미 씨 지난 20일 폐막된 제14회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의 대상은 현미(명창부)씨와 고정훈(고법)씨에게 각각 돌아갔다. 22일 공주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 등에서 개최된 중부권 최대의 판소리 축제인 제14회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에서 서울 종로구 현미(여·34)씨가 명창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해 영예의 대통령상을, 경기도 광명시 고정훈(30)씨가 고법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소리꾼들이 모여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는 평이다. ▶ 관련기사 더보기
한국무용가 장인숙-춤 인생 45년 이야기를 춤으로 집대성하다 ▶ 장인숙 프로필 ▶ 공연정보 “지금도 전 왜 춤을 추고 있는지 그 답을 모릅니다. 그럼에도, 제가 춤을 추는 것은 춤을 출 때만이 가장 좋고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춤이 추고 싶었다. 하지만, 집안의 거센 반대에 어머니는 삶 속에 그 어깨춤을 묻어야 했다. 어머니가 못다 푼 꿈은 내게로 이어졌다. 어머니가 속으로 삭인 꿈이 어린 나를 춤추게 한 것이다. 그리고 홀연 내 신명에 내가 춤을 추었다. 그렇게 시작된 춤 인생이 어느덧 45년째다. 어머니의 꿈을 이어받아 한평생 춤길을 걸어온 한국무용가 장인숙(55). 춤 인생 45주년을 맞은 그가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를 연다. 2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열리는 ‘부채, 춤바람을 일으키다-장인숙 춤으로 꾼 꿈 춤·몽(夢)..
영송당(永松堂) 조순자 명인 - 전통가곡 천년의 맥 잇는 불굴의 藝人 ▶ 조순자 프로필 영송당(永松堂) 조순자 명인은 서울출생으로 1959년 중앙방송국(현 KBS) 국악연구생 2기로 선발돼 국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소남 이주환, 심소 김천홍 선생 등으로부터 가무악(歌舞樂)의 실기와 이론을 수학한 후, 지난 62년부터 국립국악원 연주원으로 활동했다. 64년 국립국악원 첫 해외연주인 도일공연에서 연주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하다, 68년 인화여고 국악반 지도교사로 전직한 후 1970년 결혼과 더불어 제2의 고향인 마산에 정착하게 됐다. 이어 국악교육에도 남다른 열과 성을 지녔던 영송당은 73년 경남대를 시작으로 마산교대, 창원대, 부산교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한국교원대 등에서 국악실기와 이론을 강의하는 한편, 교사들의 국악교육에도 앞장서 76년 경남국악교육연구회를 ..
‘서암전통문화대상’ 소리꾼 윤진철 ▶윤진철 프로필 서암문화재단(이사장 권영열)은 9일 제3회 서암전통문화대상 수상자로 소리꾼 윤진철(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사진)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서암전통문화대상(상금 3000만원)은 금속기계공작 전문 제조업체인 화천그룹이 국악 등 전통예술을 아꼈던 창업주 고(故) 권승관 명예회장의 뜻을 기려 설립한 서암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상이다. 재단은 지난 2개월간 공모·추천을 받은 후 문화예술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윤미용 전 국립국악원장) 심사를 거쳐 윤씨를 대상자로 선정했다. ▶ 관련기사 더보기